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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나는 요리

박나물 요리 박볶음 만드는법

by 싱그러움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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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이 독특한 박. 얼마전에 아버지 미니 텃밭에 박이 열려서 큼직한 박을 하나 받았습니다. 한번도 요리 해본적 없는 식재료라 도데체 무슨 맛일지 궁금했는데요. 박요리를 먹어보니.. 흠.. 왜 박을 시장에서는 안파는지 이해된달까?ㅎㅎ

 

박요리를 위해 손질부터 들어갔는데요.. 더운 여름에 박껍질 벗겨내고 나니 땀이 주륵주륵... 아일랜드 위에 올려둔 박을 보고 어디서 난 멜론이냐고 했던 남편 말이 떠올라 피식거리면서 열심히 벗겨보았습니다. 

반을 잘라 필러로 흰 속살이 나올 때까지 껍질을 벗겨냈네요. 

 

속은 꼭 스펀지 같았는데 노란색의 큼직한 씨들이 있었습니다. 싹 도려내주고 드디어 박 손질 끝.

 

손질 된 박은 채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채써는 것도 한오백년 걸린 느낌. 사이즈가 너무 큰 박이었어요. 이미 반은 그냥 볶아 먹어봤고 나머지 반은 엄마의 조언대로 조갯살을 넣어 볶아보기로 했습니다. 

조갯살을 좀 다져서 준비했고요. 

짜투리 야채가 있길래 양파 조금, 애호박도 조금 같이 넣었네요. 

박나물 볶음 조리 과정은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이나 들기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향을 내줍니다. 

 

그리고 박과 야채를 넣어 볶아주기.

 

박의 숨이 좀 죽으면 조갯살도 넣어서 같이 볶아주었는데요. 조개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뽀얀색으로 나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다 익었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하고 통깨뿌려서 마무리합니다. 

 

박 그 자체의 맛은 무맛에 가깝고 식감이 특이했는데요. 씨앗있는 부분이 스펀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채썬부분도 익혀서 먹으니 부들부들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조개를 넣고 박나물 해먹으니  맛이 더 나은것 같네요. 섬유질이 일반 야채보다 훨씬 많다는 박 한덩이 푸짐하게 박나물 볶음 해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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