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저분해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올려보는 나의 화장대..
도저히 전체샷은 엄두가 안나서 한쪽만 살짝 찍었는데요.
화장품도 색조니 뭐니 유행이 있다보니 방심하는 순간 다 쓰기도 전에 또
구매하기 쉬운 품목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잘 버리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구입한지 한참 뒤에 뜯어서 쓰는 제품도 많은데요.
이제 화장품 뿐 아니라 생활 전반적으로 이런 생활을 정리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네요.
얼마전엔 간만에 가는 며칠의 여행이 있었습니다.
마침 인터넷에서 언제가봤던 면세점 화장품 베스트~~ 내용이 떠올랐고, 알아둬야할 것만 같아
캡쳐를 해둔 사진을 폰에서 뒤적여 보았네요.
봤고~ 남겨뒀고~ 다음의 액션은 구매를 위한 검색이 자연스레 이어지더라고요.
어디가 저렴한지 가격 검색하고 사용한 분들 후기 찾아 읽다보면 왠지 사둬야 이익일것 같고,
이번이 저렴한 기회일 것 같고 구매충동이 이어졌습니다만...
이것 저것 사고 싶다는 마음이 충만했지만,, 화장대 서랍 한켠에 자리하고 있던 목록표를 꺼내
보았습니다.
비우자~~ 미니멀라이프 해보겠다며 작년 초부터 화장대 정리를 하면서 화장품 뭐를 가지고 있
고, 화장품 새로 꺼내쓰고 나면 체크해두는 표가 있었는데요.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작성할 때 세세하게 샘플까지도 용량을 다 적어놓았더니 화장품 부자같은 기분이 들었었
는데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리퀴드 파운데이션처럼 지금은 없어도 가지고 있는 쿠션팩트
같은 대용품을 먼저 써야지 또 사는건 안돼.. 라며 자연스레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정리가 되더
라고요.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 준비를 하면서 소소하게 면세 화장품 쇼핑하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합니
다만...
면세점 화장품의 유혹을 이기는법은 구매 클릭 전 자기 화장대를 정리해보는 것이 아닐런지..
가지고 있는 것, 쓰고 있는 품목이라도 뭐가 있는지 한 번쯤 적어서 파악해보는거 추천하네요.
게다가 면세점 화장품이 모두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 인터넷으로 최저가 가격 비교해
보면 자제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화장품 목록을 만들었던 마음으로 몇개월전부터 "비우기" 수첩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날마다 잘 쓰고 버린 것 들, 기한 지나 못쓰게 된 것 들 매일 나오는 대로 수첩에 적어가면서
의외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버리는 과정을 통해 새로 구입하는 것에 대해 한번은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고.
있는 걸 감사하게 사용하게 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도 늘 사고 싶은게 많은 세상이긴 합니다만.ㅎㅎ
그나저나 어질러진 화장대 정리도 대대적으로 한번 들어가야겠다 싶네요...
'한번에 한곳만 정리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리정돈 오늘은 양말칸 정리 (0) | 2022.10.07 |
---|---|
정리 두번째 냉동실 음식 비우기 (0) | 2018.06.21 |
정리 100가지 첫번째 스마트폰 문자 클리어 (0) | 2018.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