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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나는 요리

처치곤란 귤으로 수제 귤쨈 만들기

by 싱그러움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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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귤이 맛있는 계절이지요. 많은 양을 샀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고 때론 노지 귤이 생겨서 처치곤란이 되기도 하는데요.

흔치 않는 일이지만 저희 집에도 노지 귤이 잔뜩 생겨서 열심히 먹어보려 했으나.. 신맛이 강해서 소진이 안되더라고요.

이를 어쩐담! 하다가 귤쨈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손은 좀 가지만 신맛이 강한 귤을 활용하기엔 쨈만 한 거도 없는 것 같아요. 

일단 귤은 껍질벗겨서 몇 조각으로 나눠준 후

 

블랜더로 원하는 입자로 갈아줍니다. 너무 다 갈아버리기보다는 살짝 씹히는 정도로 만드는 게 수제 쨈 맛이 나는 거 같아요. 

 

물 한방울 넣지 않아도 흥건해진 귤들.

 

이제 가열을 하면서 설탕을 넣어줬습니다. 색이 예쁘려면 백설탕이 좋다는데 집에 황설탕만 가득 있어서 저는 황설탕을 넣어줬네요. 귤잼의 설탕 비율은 찾아봐도 조금 제각각? 귤 무게 대비 30% 정도 넣었다, 5대 3 비율로 넣었다 딱 정해진 용량은 없는 듯해서 저는 점성보다는 단맛 정도에만 맞춰서  귤잼을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넣어보고 너무 달지 않는 정도로만.

 

약한 불에서 저어주면서 조리다 보면 점점 수분을 날아가고 색도 진해집니다. 

 

이게 쨈인가 싶기는 하지만서도, 설탕을 더 넣어 너무 달게 되는 건 싫어서  요정도에서 마무리했네요. 

너무 주르륵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조렸고요. 식혀서 소독된 용기에 넣어서 빵에 발라 먹었습니다. 

점성이나 색이나 아마추어적인 완성이었습니다만, 확실히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귤향이 살아있어서 향긋하더라고요.  단맛도 딱 원하는 정도로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요. 

나름 많은 양의 귤을 사용했다 싶은데 막상 만들어진 양은 조금이라 처치 곤란했던 귤들 마지막까지 잘 챙겨 먹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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