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식재료 털기 타이밍. 건나물들이 이럴 때 자주 등장하는 메뉴죠. 언젠가 해 먹어야지 하고 쟁여둔 부지깽이를 꺼내 들었습니다. 잘 불려서 볶아먹었는데요. 건나물들은 8할이 불리는 과정...
울릉도 여행을 다녀오신 부모님이 명이나물과 건 부지깽이를 선물로 사다주셨습니다. 울릉도 물가가 상상초월이라고 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울릉도 독도 꼭 다녀와보고 싶네요.
아무튼 부지깽이의 고향이 울릉도라고 하지요?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자라지만,,울릉도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랐을, 해풍을 맞고 건조되었을 건 부지깽이 반찬을 해보기로 합니다.
바싹 마른 부지깽이. 일단 물을 부어서 충분히 불려주어요. 저는 12시간 불리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더 오랜 시간 물에서 불렸습니다. 건 부지깽이 손질 주의사항은 불리고 삶고 나서도 잘 세척해서 씹히는 흙이 없게 하는 것.
물에 불린지 16시간 정도 지난 후 모습입니다. 아직은 질긴 부분이 있지요. 날이 좀 선선해져서 저는 냉장고에 넣지 않고 상온에서 불렸습니다.
불린 부지깽이는 다시 한번 삶아서 준비하는데요. 쎄한 맛도 빠지고 보들보들해지는 과정이지요.
1시간 정도 팔팔 끓는 물에 삶아주었는데 몇가닥 꺼내서 줄기 부분 식감을 보고 시간 조절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줄기도 충분히 부드러워졌다 싶을 때 불을 껐네요. 심하게 삶으면 잎들이 다 뭉개지는 점도 주의!
부지깽이 나물 요리과정
잘 세척한 부지깽이 물기를 짜고 다진 마늘과 다진 파를 넣어줍니다.
밑간을 바로 해서 10분 정도 두었다 볶아줬는데요. 밑간으로 국간장 조금, 양조간장 조금씩 넣어서 밑간을 했어요. 감칠맛을 원한다면 참치액 조금 넣어 줘도 좋지요. 조물조물 무쳐서 10분 정도 양념이 흡수되게 두고요.
달군 후라이팬에 들기름반, 올리브 오일 반 넣어서 무쳐놓은 부지깽이를 넣고 볶아줍니다.
이미 충분히 불려져서 오래 볶을 필요는 없고 전체적으로 코팅이 되는 정도로 볶아주면 되지요.
마지막에 통깨 뿌리고 들기름 한술 둘러줘도 좋고요.
완성된 부지깽이 나물 볶음. 식이섬유 잔뜩 섭취하겠는데요~?^^ 울릉도 부지깽이라서 더 맛있나..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밥 위에 올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려놓은 부지깽이 시래기처럼 고등어조림에 넣어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마른 부지깽이로 나물 요리 해먹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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